아이들 인생에서 많이 중요한 시기에 만난다는 것이
항상 설레면서도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.
저희는 아이들이 각자 가진 그릇의 크기만큼 물을 가득 채우고,
그 채우는 과정이 행복하길 바랍니다.
예술작품의 가치를 완성도로 매기지 않듯이,
자신의 그릇이 조금 투박하더라도, 금이 가 있더라도
평생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태도와 마음을 가꾸길 바랍니다.

이론에 맞춰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어찌 보면 쉬울 수도 있습니다.
획일화된 치료기법보다는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
유연한 접근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되고자 매일 고민하고 토론하겠습니다.
믿고 맡겨 주신다면 한 발 느린 아이, 부모님과 동행하는
정직한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.